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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9’ 순조로운 출발...글로벌 공세 박차


입력 2018.08.23 14:19 수정 2018.08.23 14:44        이호연 기자

최종 예약판매 수치, 갤S9 보다 웃돌아

유럽·동남아·인도 등 출시행사로 판매량 극대화 나서

22일(현지시간) 인도 구루가온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9' 출시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단말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삼성전자
최종 예약판매 수치, 갤S9 보다 웃돌아
유럽·동남아·인도 등 출시행사로 판매량 극대화 나서


삼성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가 국내외에서 순항 중이다. 오는 24일 공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최종 예약판매 성적은 전작 ‘갤럭시S9'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각국에서 갤럭시노트9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며 판매량 극대화 전략에 나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전 개통 둘째날을 맞이한 갤럭시노트9의 초기 성적은 갤럭시S9 때보다 더 좋다는 분위기다. 갤럭시노트9는 개통 첫 날 20만대가 개통 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갤럭시S9보다 10% 증가한 수준이다.

첫날 번호이동건수 역시 2만9738건으로 갤럭시S9의 2만4225건보다 조금 높았다. 다만 개통 수치와 번호이동 건수 모두 갤럭시노트8에는 미치지 못했다. 둘째날은 번호이동 수치가 첫날보다 못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은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 128GB 미드나잇블랙과 512GB 오션블루가 인기가 많다”며 “판매비율은 128GB가 조금 더 많은데 전체적으로는 갤럭시S9 판매량보다 많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9 초반 성적은 해외에서도 갤럭시S9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공개 직후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유럽 등 주요 각국에서도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노트9 사전예약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러시아 모스크바, 영국 런던 등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역대 최강 성능을 가진 갤럭시노트9를 홍보하기도 했다. 중국과 인도에서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장(사장)이 직접 참석해 갤럭시노트9의 출시를 직접 알렸다.

'갤럭시노트9' ⓒ 삼성전자

점유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오는 31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9 출시에 맞춰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중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1위 수성 각오도 남다르다. 이번 인도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에 고동진 사장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인도 노이다 신공장을 준공하는 등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출시행사 규모를 대폭 키워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업체들이 뺏긴 1위를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이에따라 갤럭시노트9의 연간 판매량도 주목된다. 업계는 갤럭시노트9가 노트 시리즈의 평균 판매량인 1000만대 안팎으로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100만원이 넘는 출고가가 다소 부담이지만 시그니처인 S펜을 개선하고 기존 구매층을 대부분 흡수하며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갤럭시노트9는 오는 24일 공식 출시된다. 출고가는 128GB 모델 109만4500원, 512GB 모델 135만3000원으로 역대 최고의 성능을 지원한다는 평가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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