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이민자 행렬에 美 군인 최소 800명 투입 예정

미국이 자국으로 향하고 있는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30일(현지시각)부터 최소 800명의 현역 군인을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남부 지역에 배치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26일 미국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남부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에 군 병력을 지원해 달라는 미국 국토안보부의 요청을 승인했다.

현재 중동을 순방 중인 매티스 장관은 파견 규모·구성·비용 등 세부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실제 파견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미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파견 병력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 정부 관리들은 현역 군인 최소 800명이 이르면 30일 배치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군 병력은 임시장벽, 숙소 설치와 같은 공병 지원 역할을 맡는 등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임무 향상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미군 조종사들의 경우에는 정부 인력 운송을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