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비극 '오이디푸스'로 연극 무대 복귀
소포클레스 비극 '오이디푸스'가 메인포스터 이미지와 주요 캐스트를 공개하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먼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황정민은 10년 만의 연극 무대 복귀작 '리차드3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그 동력으로 '오이디푸스'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아무리 벗어나려 애써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 역으로 변신한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폭넓은 스펙트럼과 끝이 보이지 않는 변신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연기파 배우 배해선이 신탁을 피해 갓 낳은 아이를 버리지만 되돌아온 진실에 절망하는 오이디푸스의 어머니 이오카스테 역으로 변신해 무대로 돌아온다.
또한 깊이 있는 연륜으로 극의 무게중심을 이끌어줄 명품배우 남명렬이 진실을 알고자 하는 오이디푸스를 양치기에게 안내하는 코린토스 사자 역에 캐스팅됐다. 깊이 있는 내면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 카리스마 넘치는 표현력으로 사랑받는 배우 최수형이 이오카스테의 남동생이자 오이디푸스의 삼촌인 크레온 역으로 변신한다.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에게 다가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 박은석은 극의 전반을 이끄는 코러스 장 역을 맡고, 정은혜는 그토록 피하기 위해 노력했던 오이디푸스의 신탁과 운명을 확인시키는 예언자 테레시아스 역으로 변신해 비극의 파장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서재형 연출의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배우진들과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배우까지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실력파 배우들이 전원 원 캐스트로 합류한다.
장르를 막론하고 섬세하고 뛰어난 연출을 선보인 서재형 연출을 비롯해 한아름 작가,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김영빈 조명디자이너, 조윤형 소품디자이너, 김미정 의상디자이너, 김유선 분장디자이너, 김상훈 무대감독 등 제작군단이 대거 합류했다.
'오이디푸스'는 내년 1월 29일부터 2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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