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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 알고 보니 다이빙 최대 피해자


입력 2018.12.03 16:17 수정 2018.12.03 16:17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포체티노(왼쪽)는 다이빙의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 손흥민(토트넘)의 다이빙 논란이 거센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과거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서 2-4로 패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해리 케인의 역전골에 일조했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다이버 논란이 불거졌고, 이 장면은 현재 영국 현지를 뜨겁게 달구는 화두가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선수 시절 다이빙에 큰 피해를 당한 적이 있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와 한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는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 스웨덴과 잉글랜드에 밀려 죽음의 조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통한의 1패는 바로 포체티노의 플레이에서 비롯됐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0-1로 패했는데 포체티노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드리블을 시도한 마이클 오언은 포체티노의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곧바로 파울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오심이었다. 포체티노와 오언의 신체 접촉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고 데이비드 베컴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잉글랜드가 승리를 따냈다. 이 패배를 빌미로 아르헨티나는 탈락했고, 포체티노는 더 이상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없었다. 한편, 대회가 끝나고 한 참 뒤 베컴과 오언 모두 이 판정이 다이빙에 의한 오심이었음을 시인했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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