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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명품백 시장은 쑥쑥…프랑스‧이탈리아 제치고 세계 4위


입력 2018.12.15 06:00 수정 2018.12.15 09:32        최승근 기자

유로모니터, “미래 럭셔리 시장, 아시아 시장‧경험형 럭셔리 눈여겨봐야”

2018년 한국 럭셔리 가방 시장, 세계 4위 기록 예상

유로모니터, “미래 럭셔리 시장, 아시아 시장‧경험형 럭셔리 눈여겨봐야”
2018년 한국 럭셔리 가방 시장, 세계 4위 기록 예상


장기 불황에도 국내 명품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품 핸드백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올해도 4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비해서도 규모가 큰 셈이다.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최근 세계 럭셔리 시장 분석 결과와 향후 5년 뒤인 2023년까지의 시장 규모 예측을 새롭게 발표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럭셔리 의류와 가방, 주얼리, 화장품, 시계, 아이웨어, 프리미엄 IT 기기, 문구용품을 포함하는 세계 럭셔리 상품(Personal Luxury) 시장 규모는 3321억 달러로 예측, 전년대비 4%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시장이 작년대비 6% 증가한 449억 달러로, 럭셔리 화장품 시장 성장이 타 카테고리 대비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유로모니터는 세계 럭셔리 상품 시장 규모가 향후 5년 뒤인 2023년 12% 증가한 373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013년 이후 연평균 6.5%의 성장률을 보인 한국의 럭셔리 상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16억9590만달러로, 올해에는 122억39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한국 럭셔리 가방 시장 규모는 올해 32억3470억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4위를 유지, 5위인 프랑스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는 2023년 국내 럭셔리 상품 시장을 142억3790억 달러 규모로 내다봤다.

한국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럭셔리 시장의 성장도 매섭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플러 로버츠 유로모니터 럭셔리 부문 리서치 총괄은 “럭셔리 상품 시장의 30%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럭셔리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중국 럭셔리 상품 시장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중국은 올해 예상 시장규모 기준 아시아 럭셔리 상품 시장의 25%, 세계 럭셔리 상품 시장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홍콩에서 외국인에게 판매한 럭셔리 상품의 90% 가량이 중국인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럭셔리 상품 시장도 해외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는 2023년에는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 중 가장 많은 국적이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보고 럭셔리 브랜드, 럭셔리 유통 등 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버츠 총괄은 “과거 소비자들은 부(wealth)를 위한 럭셔리 구매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호텔 숙박, 파인다이닝 등 경험형 럭셔리에 소비자들이 보다 관심을 가지고 소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며, 럭셔리 상품 이외 럭셔리 카, 고급 호텔 숙박, 파인다이닝 등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형태의 럭셔리 소비가 향후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임을 강조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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