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미국서 특허 취득건수 2위...특허군 출원 1위
IFI클레임즈 연차 보고서
IBM 26년째 1위...LG전자 5위
IFI클레임즈 연차 보고서
IBM 26년째 1위...LG전자 5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2번째로 특허를 많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 국가에서 중복 출원한 ‘특허군’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10일 미국 특허정보 전문업체 ‘IFI클레임스’가 발간한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취득된 특허는 모두 30만8853건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미국의 IBM이 9100건으로 26년간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지난해보다 1%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같은기간 13건 늘어난 5850건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캐논이 3056건, 인텔 2736건, LG전자가 2736건을 차지했다.
이 외 대만 TSMC와 마이크로소프트(MS) 계열사인 MS테크놀로지 라이센싱, 퀄컴, 애플 등이 10위건 안에 들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전체 46%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고, 한국은 일본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5위를 차지한 중국은 전년보다 특허 취득 건수가 유일하게 증가했다. 중국 BOE와 화웨이는 전년대비 각각 16%와 14% 늘어나면서 증가율 1, 2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IFI클레임스가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 ‘특허군 출원 순위’에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 선두 자리에 오르며, 활발한 연구개발(R&D)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군은 출원기업이 여러 국가에서 중복으로 출원한 특허 건수를 가리킨다.
삼성전자는 총 6만1608건으로 2위인 일본 캐논 3만3905건에 크게 앞섰다. IBM 3만4376건, 제너럴일렉트릭 2만9021건, 로베르트보슈 2만6312건 등이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1만7164건으로 19위로 집계됐다.
인텔과 애플은 각각 9위와 3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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