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지난해 순익 6060억…전년比 1.4%↓
수수료수익 늘었지만…영업외손익 적자
운용자산 1018조7000억…전년比 7.3%
수수료수익 늘었지만…영업외손익 적자
운용자산 1018조7000억…전년比 7.3%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지난해 거둔 순이익이 1년 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은 1년 새 70조원 가까이 늘면서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총 6060억원으로 전년(6147억원) 대비 1.4%(87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같은 기간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이익 7819억원에서 8145억원으로 4.2%(326억원) 늘었다. 하지만 영업외손익이 261억원에서 144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243개 자산운용사 중 146사가 흑자를, 97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적자 회사 비율은 35.5%에서 39.9%로 4.4%포인트 상승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69사 중 47.3%인 80개사가 적자를 나타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의 수수료수익은 2조4575억원으로 펀드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2조1515억원) 대비 14.2%(3059억원) 증가했다. 펀드관련 수수료수익 역시 1조9407억원으로 같은 기간(1조6248억원) 대비 19.4%(3159억원) 늘었다. 반면 일임자문 수수료는 5267억원에서 5168억원으로 1.9%(99억원) 줄었다.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포함)은 932억원에서 268억원으로 71.3%(664억원)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주식시장의 급격한 악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신규 설립과 임직원수 증가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판매관리비 지출이 1조3045억원에서 1조5453억원으로 18.5%(2408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018조7000억원으로 1년 전(949조6000억원) 대비 7.3%(69조1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의 증가에 힘입어 펀드수탁고가 497조2000억원에서 551조원으로 10.8%(53조8000억원) 증가했고, 투자일임 계약고도 452조4000억원에서 467조7000억원으로 3.4%(15조3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산업에 전문사모운용사의 신규 진입이 지속되고 운용자산도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양적인 성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질적으로도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고 일부 자산운용사는 고유재산 운용 시 예기치 못한 시장악화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고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재무와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주식시장과 실물경기 악화 등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자산운용사 및 펀드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