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전 불태웠던 류현진…더 대단했던 범가너
LA 다저스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상대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류현진은 3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애리조나와의 첫 등판에서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개막전 선발이라는 부담에도 6이닝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틀어막은 뒤 승리를 따냈다.
특히 제구가 나무랄 데 없었다. 류현진은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 갖가지 구질로 스트라이크존 이곳저곳을 찔렀고, 90마일 초반대의 구속에도 애리조나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헛방망이를 돌렸다.
이번에 만날 상대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이 만난 샌프란시스코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에 15차례나 마운드에 올랐고 5승 6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인 3.12보다 낮은 수치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 구도를 감안하면, 류현진이 다저스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맞상대할 투수는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다. 범가너 역시 다저스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그는 다저스전 통산 32경기서 15승 11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매우 뛰어난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8번째로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도 익숙하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범가너와의 맞대결로 치렀고 6.1이닝 10피안타 3실점(1자책)의 패전을 안으며 복수의 칼을 갈았다. 당시 범가너는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두 선수는 지난 7차례 맞대결에서 그야말로 우열을 가리지 못할 명승부를 펼쳐왔다. 류현진은 범가너가 나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승 3패 평균자책점 1.98로 호투했고, 범가너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더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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