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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스텔스, SKT 양자암호통신보다 우위...제로페이 협력↑”


입력 2019.04.16 11:50 수정 2019.04.16 11:57        이호연 기자

“자사 보안솔루션, 범용성 · 가격 · 보안이슈 모두 충족”

16일 간담회서 ‘기가체인’, 지역화폐 활용 사례 등 공개

KT가 16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블록체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이호연 데일리안 기자

“자사 보안솔루션, 범용성 · 가격 · 보안이슈 모두 충족”
16일 간담회서 ‘기가체인’, 지역화폐 활용 사례 등 공개


KT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사물인터넷(IoT)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범용성, 가격, 보안면에서 경쟁사가 내세우는 양자암호통신 기술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16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KT는 간담회서 5G네트워크 블록체인 ‘기가체인(GiGA Chain)’과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GiGA Chain) BaaS', ‘기가스텔스’ 등을 선보였다.

KT는 질의응답시간 IoT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의 강점을 SK텔레콤과 직접 비교해 이목을 끌었다. 기가스텔스는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에게만 IoT단말의 IP 주소가 보이는 ‘인비저블 IP'기술이다. 사용자, 서버, IoT단말 등 통신 관련 요소들에 대한 고유 ID를 저장, 1회용 상호인증 접속토큰을 발생해 IP가아닌 ID기반의 통신 무결성을 보장한다.

이동훈 KT블록체인센터 기술개발 TF팀장은 “경쟁사의 양자암호통신시스템은 범용성, 가격, 보안성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훈 팀장은 “해당 기술은 네트워크 특정 구간(광통신)에만 적용하는 문제가 있고 양자키분배시스템을 도입하기에는 상당한 고가”라고 말했다.

이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교환해 안전한 것은 맞지만, 양단에서 누가 교환했는지 이를 증명을 못하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해커와도 키를 교환할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양이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5G보안 핵심 기술로 내밀고 있다.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만들어 해킹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로 SK텔레콤은 5G통신망 일부 구간에 이를 적용했다.

이 팀장은 “반면 자사의 기가스텔스는 범용성은 블록체인과 동일하게 어떤 형태의 단말에도 적용가능하고, 가격 부담도 상당부분 해소했다”며 “일부 구간이 아닌 IoT 단말, 서버, 사용자에 이르는 전 구간에 엔드투엔드 보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KT는 기가스텔스를 5G B2B IoT시장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제로페이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KT는 이날 선보인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와 더불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제로페이 상용 확대 계획도 추진한다.

박기열 KT블록체인사업개발팀 팀장은 “정부가 연간 2조원 규모로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 고향사랑상품권 등도 제로페이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KT가 가지고 있는 지역화폐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상품권의 안전한 유통을 할 수 있는 부분을 협력중이다. 정부의 예산을 제로페이로 집행하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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