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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 솔루션’,‘럭스틸’ 등…철강업계, 제품 브랜드화 나선 이유


입력 2019.04.23 06:00 수정 2019.04.22 17:52        김희정 기자

현대제철은 자동차 소재,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브랜드화

제품특화 통해 경쟁력 확보, 궁극적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

현대제철은 자동차 소재,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브랜드화
제품특화 통해 경쟁력 확보, 궁극적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


현대제철이 지난 16일부터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 현대제철의 자동차 전문브랜드 ‘에이치 솔루션’과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현대제철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업계가 자사 제품 브랜드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각 경쟁력 있는 제품의 특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자동차 전문 브랜드 ‘에이치 솔루션(H-SOLUTION)’을 공식 출시하고 ‘2019 상하이모터쇼’에 자체 설계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했다.

철강업체가 모터쇼에 단독부스를 만들고 제품전시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제철이 이번 모터쇼를 통해 에이치 솔루션을 선보이는 것은 자동차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에이치 솔루션은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강점은 완성차 업체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전문 브랜드 출시를 통해 타사제품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경쟁력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에 앞서 일찌감치 자사 제품 브랜화에 나선 기업은 동국제강이다. 현대제철이 자동차 소재에 강점을 보였다면, 동국제강은 ‘컬러강판’에서 우위를 보였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1년 건축 내·외장재용 컬러강판 ‘럭스틸’, 2013년 가전용 컬러강판 ‘앱스틸’ 브랜드를 선보이며 컬러강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국내 컬러강판 점유율은 38%로 명실공히 이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동국제강은 브랜화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면서 제품 고급화 이미지에도 성공했다. 특히 동국제강은 생산·가공부터 시공까지 ‘컬러강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브랜드화를 통해 제품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기업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까지도 철강제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회사와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면서 수익을 높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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