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시작한 하락세 2Q 들어서도 지속
일부 제품 수요 점차 회복...하반기 가격 반등 예상
지난해 말 시작한 하락세 2Q 들어서도 지속
일부 제품 수요 점차 회복...하반기 가격 반등 예상
메모리반도체 쌍두마차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분기 들어서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반등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요 약세와 재고 해소 등으로 상반기까지는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 반등이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2분기까지 약세가 지속되다 하반기부터 가격 회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아직 재고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반적인 공급 과잉에 수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에 근거하고 있다. 이미 2분기 첫 달인 4월 가격도 이를 입증했다.
지난달 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거래 가격은 4월 말 기준 평균 4.00달러로 한달 전 대비 약 12.3%나 급락했다.
올들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하락률을 이어가며 이 기간 중 무려 44.8%나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16년 9월(3.31달러) 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8.19달러)과 비교하면 절반 가격 이하로 떨어졌다.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인 128기가비트(Gb) 멀티레벨셀(MLC) 제품도 3.98달러로 지난달말(4.11달러)보다 4.0%나 하락하며 4달러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5.78달러까지 치솟았던 이 제품의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6년 10월 가격으로 회귀했다. 64Gb MLC 제품도 전월대비 2.5% 하락한 2.73달러에 거래됐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D램 과잉공급 현상이 계속되면서 2분기에도 큰 폭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낸드플래시도 다음달에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2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점차 재고가 소진되고 일부 제품에서는 점차 수요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반등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제품 가격은 벌써부터 하락세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4월 PC D램 가격은 전월대비 12% 하락했지만 서버 D램 가격은 6% 하락에 그치며 낙폭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모바일D램도 2분기에 전분기대비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3분기부터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낸드플래시도 이미 재고 소진이 많이 이뤄지면서 이제 반등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메모리반도체업계 1위로 절대강자인 삼성전자도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공시때 "올 2분기 메모리 시장은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일부 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한것도 이러한 분석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는 메모리 가격 약세가 이어지겠지만 재고 수준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가격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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