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결승행’ 흥분한 클롭의 유쾌한 '욕설'
리버풀, 안필드의 기적 쓰며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예상치도 못한 ‘안필드의 기적’에 감독도 미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선수를 칭찬하는 과정에서 욕설이 나왔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모두가 웃고 넘길 수 있는 유쾌한 일이었다.
리버풀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했던 리버풀은 홈에서 안필드의 기적을 쓰며 합산 스코어 4-3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말 그대로 기적에 가까운 승리와도 다름없다.
리버풀은 일주일 전 바르셀로나 원정서 0-3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다.
더군다나 리버풀이 자랑하는 ‘마누라’ 라인 중 살라와 피르미누는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일찌감치 결장이 예고됐다.
하지만 말 그대로 기적이 일어났다.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4-3을 만들어 기적 같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빌어먹을(fxxxing), 재능이 많은 거인이다. 믿어지지 않는다”며 기적을 일군 리버풀 선수들을 칭찬했다.
인터뷰에 욕설이 섞인 것에 대해서는 “원어민이 아니라서 이보다 더 나은 말을 찾을 수가 없다”며 “원한다면 벌금을 물려라”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클롭은 “우리는 세계 최강의 팀과 대결했다. 실점하지 않고 득점이 필요했는데 선수들이 믿기지 않은 일을 해냈다”며 다시 한 번 승리의 공로를 선수들에게 돌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