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매장 열고 대리점, 제휴점 31개 입점
2020년까지 50개 대형쇼룸 열고 동반성장 실현
본사가 매장 열고 대리점, 제휴점 31개 입점
2020년까지 50개 대형쇼룸 열고 동반성장 실현
한샘이 '상생 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내년까지 직매장을 상생매장으로 바꾸면서 대리점, 제휴점과의 상생 협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지난 5일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안양점 오픈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까지 모든 직매장을 상생매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성장 동력이었던 직매장 대신 새로운 플랫폼인 상생매장과 온라인 확대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상생매장은 한샘과 대리점 모두 '윈-윈' 하는 공간이다. 한샘 대리점들은 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을 상대로 계약을 따내고 한샘은 계약을 따낸 대리점들을 상대로 리모델링용 패키지를 공급해 수익을 올린다.
이 사장은 "상생매장은 미래 한샘이 리모델링용 패키지를 유통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금 전국 9개 직매장도 내년까지 대리점 사장님들이 들어와서 상생 매장으로 운영하도록 올 하반까지 몇 개 대상을 선정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홈 사업에 집중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내 종합 가구 기업 중 처음으로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을 홈 사물인터넷(IoT)에 접목했고, 유럽 최대 가전사인 일렉트로룩스의 프리미엄 부엌 브랜드와 협업을 펼친다. 또 신세계아이앤씨와 IoT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향후 전자, 통신업체들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이 사장은 "가구부터 가전, 통신, 포털 등이 모여 스마트홈을 만드는데 그중 한샘이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집안에 들어갈 수 있는 많은 가구들이다"이라면서 "정부 지원하에 몇 개의 기업들이 모여 스마트홈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고 그 안에 저희를 비롯한 삼성전자, 통신업체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샘은 상생 협력을 위한 한샘 리하우스 대형쇼룸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샘은 올해 연말까지 대형쇼룸을 35개, 2020년까지 50개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9284억원에 영업이익 560억원을 기록했다. 한샘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작년(87억원) 대비 112%나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 중 리하우스 패키지가 포함된 부엌가구 부문의 비중은 26.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흥국 리하우스사업부 부사장은 "패키지 상품이 400세트 가량 판매됐고, 올해 1~2월 500 세트, 3~4월에는 패키지 판매량이 600세트에 달해 올해 연말쯤에는 3000세트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 리하우스 매장을 35개, 내년까지 5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은 본사가 직접 매장을 임대해 내부 인테리어 등 제품 전시장을 만들고 여러 대리점주가 입점해 영업을 하는 곳이다. 주요 상권에 대형 매장을 내고 싶으나 비용과 인력 등 제반 여건이 따르지 않는 대리점과 제휴점의 현실을 감안해 본사가 상생 협럭에 나선 것이다.
한편, 이날 오픈한 안양점은 약 380평(약 1250m²) 규모의 대형 전시장으로 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부엌과 욕실, 창호, 마루, 벽지, 조명 등 다양한 제품을 제안한다. 또 집 전체 공간을 하나의 콘셉트로 꾸민 3가지의 리하우스 패키지를 모델하우스로 전시해 고객들은 카달로그가 아닌 실제 공간을 체험해 보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