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커지는 주택 자금 부담…‘저평가’ 알짜 지역 재조명


입력 2025.03.23 07:00 수정 2025.03.23 07:00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인기 지역 생활권 공유…합리적 가격에 미래가치까지

실수요자 몰리며 청약서 인기…부동산 신 흐름 ‘주목’

최근 내 집 마련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뉴시스

최근 내 집 마련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인기 지역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에 향후 투자 가치도 갖추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흐름이 될지 주목된다.


23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최근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로 인해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기존 인기 지역의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미래 가치를 갖춘 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이 여전히 저 평가 상태에 있으며 중장기적인 가치 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한다. 같은 생활권 내에서도 교통망 확충과 개발 계획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았던 지역들이 재조명되는 모습이다.


특히 향후 도시 개발, 교통망 개선, 대형 상업·업무시설 조성 등의 계획이 예정된 지역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아 투자 가치가 주목 받고 있다.


일례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호수공원 일대가 꼽힌다. 이 지역은 성성지구와 업성지구를 포함해 총 14개 구역에서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약 2만 5000여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3월 업성도시개발구역에 분양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1순위 청약에서 113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898건이 접수되며 평균 17.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충남 천안 불당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674만원으로 성성동(1577만원)보다 약 100만원가량 높았다. 그러나 올해 2월 기준 불당동 1677만원, 성성동 1648만원으로 가격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는 성성호수공원 일대의 개발 속도가 빨라지며 지역 가치가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 중노송동 일원에서 분양된 ‘더샵 라비온드’는 기자촌주택 재개발을 통해 전주 최대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병무청 인근 재개발, 종광대2구역 재개발 등 다양한 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주거 환경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 해당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83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816건이 몰리며 평균 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저평가된 지역들이 다시금 주목받으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이 달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동 일대 대야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54~102㎡의 20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제일건설은 4월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4개 동, 전용 70~101㎡ 총 702가구로 구성된다.


일신건영은 같은 달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일원에 ‘원종 휴먼빌 클라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 46~59㎡, 총 255가구 규모다.


우미건설은 4월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일원 장안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부산 장안지구 우미 린 프리미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4개 동에 전용 59~84㎡ 총 419가구 규모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