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조정 직전 주간 가격 대비 휘발유 75.1원, 경유 54.2원↑
“세계경기 침체 우려 및 美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 하락”
유류세 조정 직전 주간 가격 대비 휘발유 75.1원, 경유 54.2원↑
“세계경기 침체 우려 및 美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 하락”
전국 휘발유 주간 평균가격이 유류세 인하폭 축소 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지난달 7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 인하폭을 종전 15%에서 7%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65원, 경유는 46원, 부탄은 16원씩 오르게 됐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2원 내린 1535.1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지난주와 비교해 1.8원 하락한 1396.9원에 판매됐다.
휘발유 값은 유류세 조정 직전 주인 5월 첫째 주와 비교해 ℓ당 75.1원, 경유는 54.2원 올랐다.
실내용 경유는 전주보다 ℓ당 0.4원 오른 975.8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ℓ당 1.9원 오른 1508.1원을 기록했으며,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1.5원 내린 1548.2원에 판매됐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ℓ당 2.4원 하락한 1623.2원으로, 전국 평균가(1535.1원)보다 88.2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경상남도는 전주 대비 0.6원 내린 1514.2원에 판매됐으며,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109.1원, 전국 평균가보다 20.9원 낮았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 대비 ℓ당 29.8원이 하락한 1444.4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1270.3원으로 34.6원 내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對) 멕시코 관세부과 및 인상 예고 등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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