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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당황시킨 류현진…양키스전 악몽 지웠나


입력 2019.08.28 14:20 수정 2019.08.29 07: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직전, 로버츠 감독의 팔을 붙잡고 놔주질 않았다.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 류현진이 최근 2경기 연속 부진에 빠졌음에도 특유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서 9-0 완승을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눈길을 끈 장면은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다저스 더그아웃의 풍경이었다. 껌을 씹으며 자신의 투구폼을 가다듬던 류현진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가오자 그대로 경직된 자세를 보였다.

로버츠 감독이 다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려는 찰나, 팔을 붙잡고 못 가게 만든 이는 류현진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당황했고 주먹으로 인사를 나눈 뒤에야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코디 벨린저가 어깨로 류현진을 밀쳐 대리 복수(?)를 해준 건 덤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애틀랜타전(5.2이닝 4실점)에 이어 양키스전(4.1이닝 7실점) 부진으로 1점대 중반이었던 평균자책점이 2.00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체력적인 문제에 봉착했다며 우려의 시선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류현진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여유를 되찾을 모습이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40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 시즌 26번째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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