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3번째 노히터…사이 영과 어깨 나란히
나이를 잊은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가 개인 통산 3번째 노히터를 달성했다.
벌랜더는 2일(한국시각) 로저스 센터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볼넷 하나만 내줬을 뿐 안타를 단 1개도 내주지 않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9이닝 0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벌랜더는 시즌 17승째를 달성,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40년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노히트 노런은 1876년 조지 브래들리를 시작으로 이번 벌랜더까지 총 303차례 이뤄졌다.
이 기록은 팀 투수 합산 기록(15회)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투수 홀로 이룬 노히터 게임은 288차례로 줄어든다.
역사가 긴 만큼 갖가지 기록들이 즐비한데 노히터 게임을 펼치고도 패전 투수가 된 사례가 2번이나 있는가 하면, 1917년 베이브 루스는 선발 투수로 나와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내려간 뒤 후속 투수가 9이닝 노히터를 기록, 이 부문에 머쓱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노히트 노런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투수는 역시나 놀란 라이언이다. 라이언은 20년 넘는 선수 생활 동안 무려 7번의 노히터 게임을 달성,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언에 이어 다저스의 전설 샌디 코팩스가 4회로 뒤를 잇고 있으며, 통산 3회 기록을 달성한 벌랜더가 사이 영, 밥 펠러, 래리 코코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벌랜더의 3회 달성이 최다 기록이며, 맥스 슈어저와 제이크 아리에타, 마이크 피어스가 두 차례 대기록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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