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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 3번째 노히터…사이 영과 어깨 나란히


입력 2019.09.02 10:17 수정 2019.09.02 10: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노히터 개인 최다 기록 순위(2회 이하는 현역 선수). ⓒ 데일리안 스포츠

나이를 잊은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가 개인 통산 3번째 노히터를 달성했다.

벌랜더는 2일(한국시각) 로저스 센터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볼넷 하나만 내줬을 뿐 안타를 단 1개도 내주지 않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9이닝 0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벌랜더는 시즌 17승째를 달성,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40년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노히트 노런은 1876년 조지 브래들리를 시작으로 이번 벌랜더까지 총 303차례 이뤄졌다.

이 기록은 팀 투수 합산 기록(15회)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투수 홀로 이룬 노히터 게임은 288차례로 줄어든다.

역사가 긴 만큼 갖가지 기록들이 즐비한데 노히터 게임을 펼치고도 패전 투수가 된 사례가 2번이나 있는가 하면, 1917년 베이브 루스는 선발 투수로 나와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내려간 뒤 후속 투수가 9이닝 노히터를 기록, 이 부문에 머쓱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노히트 노런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투수는 역시나 놀란 라이언이다. 라이언은 20년 넘는 선수 생활 동안 무려 7번의 노히터 게임을 달성,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언에 이어 다저스의 전설 샌디 코팩스가 4회로 뒤를 잇고 있으며, 통산 3회 기록을 달성한 벌랜더가 사이 영, 밥 펠러, 래리 코코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벌랜더의 3회 달성이 최다 기록이며, 맥스 슈어저와 제이크 아리에타, 마이크 피어스가 두 차례 대기록의 기쁨을 맛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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