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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타라?’ 슈어저·디그롬, 나란히 4실점...5일 류현진 등판 촉각


입력 2019.09.04 14:13 수정 2019.09.04 14: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슈어저-디그롬 선발 맞대결서 승패 없이 4실점

평균자책점 동반 상승으로 류현진 추격 실패

류현진은 5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과 NL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경쟁자들이 모두 기대치를 밑돌았다.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과 맥스 슈어저(34·워싱턴)는 4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슈어저와 디그롬은 나란히 승패 없이 물러났다. 슈어저 9승5패, 디그롬 8승8패.

최근 3경기 18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35까지 치솟은 류현진(12승5패)을 추격하는 두 투수의 선발 맞대결은 큰 관심을 모았다. 사이영상 레이스가 접전 양상을 띠면서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구도가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만큼의 호투는 나오지 않았다. 후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난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 디그롬은 워싱턴을 상대로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소토에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내려갔다.

총 3번의 사이영상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슈어저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물러났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슈어저는 4회 4실점했다. 신인왕이 유력한 피트 알론소를 시작으로 마이클 콘포토, 윌슨 라모스에 3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한 뒤 니모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추가 실점했다. 1사 2루 위기에서 패닉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부상 복귀 이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이 2.46에서 2.60까지 올랐다.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35의 류현진을 바짝 추격했지만 차이가 더 벌어졌다.

전날 마이클 소로카(애틀랜타)에 이어 이날 디그롬, 슈어저까지 평균자책점을 낮추지 못하면서 류현진이 앞서나갈 기회를 잡았다. 경쟁자들에 비해 내세울 수 있는 것이 평균자책점 뿐인 류현진 입장에서는 5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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