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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등’ KIA 양현종, ‘2.15’ 린드블럼 추월하나


입력 2019.09.12 12:23 수정 2019.09.13 08: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1일 롯데 원정서 86구 무사사구 완봉승 '2.25'

2~3경기 추가 등판 전망..ERA 추월 가능성 높아져

양현종이 11일 부산 롯데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 연합뉴스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이 꼴찌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86개의 공만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완봉승을 달성했다. KIA 4-0 승.

8회말까지 정보근에게만 1안타(3회말)를 내줘 '1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 기대도 키웠지만, 9회말 김동한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정훈·민병헌·이대호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냈다.

양현종의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다(통산 4호). 양현종은 지난달 4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도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양현종의 개인 통산 두 번째, KBO리그 시즌 다섯 번째다.

김광현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한 양현종은 7월 30일 SK 와이번스전부터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6승(8패)에 도달했다. 평균자책점도 2.25(179.2이닝 45자책)지 떨어뜨리며 같은 날 잠실 NC전(6이닝 2실점)에서 평균자책점이 2.15로 소폭 상승한 린드블럼과의 차이를 좁혔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2.25까지 떨어졌다. ⓒ 연합뉴스

그야말로 대반등이다. 뒤집기 가능한 수준까지 따라붙었다.

시즌 초반이었던 4월까지 평균자책점이 8.01까지 치솟았던 양현종은 5월 이후 꾸준히 평균자책점을 끌어내리고 있다. 투구 동작에 약간의 변화를 주자 5월 6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했다. 6월과 7월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킨 양현종은 8월 5차례 선발등판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0.51)을 기록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10위(3.09)에 불과했던 양현종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2.01을 찍은 린드블럼과 1점 가까이 차이가 있었지만, 끊임없이 추격한 끝에 어느덧 0.10 차이로 좁혔다. 양현종이나 린드블럼이나 2~3경기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차이라면 추월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최근 분위기는 양현종이 더욱 좋다. 린드블럼이 후반기 13실점 하는 동안 양현종은 3실점만 했다. 추격하는 양현종의 추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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