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요청으로 열려...삼성·현대차 등 14개사 참석
경제·기업 주요 현안 논의 통해 해결방안 모색
여당 요청으로 열려...삼성·현대차 등 14개사 참석
경제·기업 주요 현안 논의 통해 해결방안 모색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주요 기업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민병두 정무위원장, 신경민 민주당 제6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최운열 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전현희 의원, 서형수 의원, 김한정 의원, 김병욱 의원, 김병관 의원, 강훈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 삼성·현대차·SK·LG·롯데·GS·한화 등 주요기업 14개사가 참석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여당이 전경련과 경제·기업 관련 현안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번 만남은 지난달 산하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당과 가진 간담회 이후 한달여만에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전경련은 “민주당 의원들이 전경련과 주요 기업들을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간담회를 요청해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간담회에서 국내 경제가 어렵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올해 상반기 국내 경제 성장률은 0.6%로 데이터가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27위에 그쳤다.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13배 큰 미국은 1.2%(10위), 3배 큰 일본은 0.9%(17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미국과 일본보다도 낮은데 생산의 주체인 기업이 잔뜩 움츠러들면서 우리 경제성장률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기업이 다시 뛸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및 기업 정책과제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됐다. 전경련은 여당이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으로 부품‧소재‧장비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계와의 소통을 확대하는 움직임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전경련을 공식 방문해 기업 간담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라며 "향후에도 경제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 의원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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