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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기억 떠올리는 LG, 변수는 박병호


입력 2019.10.06 11:30 수정 2019.10.06 10: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3년 전 준PO서 3승 1패로 제압

올 시즌에는 홈런왕 박병호 가세

정규리그서 키움을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을 터트린 LG 페게로가 홈에서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역대 5번 맞이한 준플레이오프서 단 1번도 패한 적이 없는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마저 제압할 수 있을까.

LG는 6일 오후 2시 키움의 홈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앞서 LG는 지난 3일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먼저 치르고 올라온 LG지만 사실상 풀 전력으로 키움을 상대한다.

1선발 카드로 케이시 켈리를 꺼내 들었지만 준플레이오프는 윌슨-차우찬-켈리 순으로 최강 1~3선발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 불펜진도 마무리 투수 고우석 카드만 꺼내 들었기 때문에 충분한 힘이 비축돼 있다.

방망이의 힘에서는 다소 밀리고 선발진은 앞서는 LG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다.

LG 입장에서는 3년 전 좋은 기억을 떠올릴 만 하다.

LG는 지난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와 준플레이오프서 키움(당시 넥센)을 만났다. 당시 LG가 3승 1패로 앞서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기분 좋은 징크스 또한 LG 선수단에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3년 전 준풀레이오프서 LG가 승리할 당시에는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그 자리에 없었다. ⓒ 연합뉴스

다만, LG로서는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있다. 바로 키움의 4번 타자 박병호의 존재다.

3년 전 준풀레이오프서 LG가 승리할 당시에는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그 자리에 없었다. 반면 올 시즌에는 리그 홈런 1위(33개)를 기록하며 키움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LG 상대로 16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0.271)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치지만 4홈런을 기록하며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

그나마 LG로서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윌슨이 박병호를 상대로 0.100(10타수 1안타), 3차전 선발로 내정된 켈리가 3타수 무안타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부분이다. 반면 차우찬은 정규리그 박병호에 3타수 2안타(1홈런)로 다소 약했다.

언제든 한 방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춰다는 점에서 3년 전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LG로서는 박병호에 대한 경계를 시리즈 내내 이어갈 필요가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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