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한국 집값 상승률 56개국 중 32위
올해 2분기 한국의 집값 상승률이 주요국 중 중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는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Global House Price Index)를 통해 올해 2분기 주요 56개국의 주택 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평균 3.4%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2018년 이후 6분기 연속으로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나이트 프랭크는 "미중 무역전쟁, 한일 갈등, 브렉시트, 경제 성장률 전망 악화 등 여러 악재가 매수 심리를 짓누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56개국 중 집값이 오른 나라는 52개국에 달했고 집값이 하락한 곳은 모로코·이탈리아(각 -0.8%), 핀란드(-2.6%), 호주(-7.4%) 등 4개국에 불과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집값 상승률이 10.9%로 가장 높고 몰타(10.8%), 체코(9.4%), 룩셈부르크(9.3%), 멕시코·헝가리(각 9.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집값은 같은 기간 3.2% 올라 상승률이 32번째였다. 미국(3.1%), 인도네시아(1.5%), 말레이시아(1.3%), 영국(0.9%), 캐나다(0.5%), 브라질(0.2%) 등은 한국보다 집값 상승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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