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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행선지, 콜 거취에 달렸다?


입력 2019.11.02 08:16 수정 2019.11.02 12: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FA 최대어 게릿 콜, 에인절스행 가능성

류현진 행선지와 계약 규모에 영향줄 듯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가 올해 FA 시장 최대어 게릿 콜의 거취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 뉴시스

다저스 잔류냐, 에인절스 이적이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가 올해 FA 시장 최대어 게릿 콜의 거취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9 메이저리그는 이제 스토브리그에 접어든다.

올해는 류현진이 FA 자격을 얻게 돼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현진은 2019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올스타전에는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류현진만큼 뛰어난 특급 투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온다. 투수와 타자를 통틀어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을 비롯해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등 특급 투수들이 즐비하다.

통상 FA 계약은 대어급 투수들의 행선지가 정해지고 나서 순차적으로 진행이 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올랐지만 콜 등의 행선지가 우선적으로 정해진 뒤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올해 FA 시장 최대어 게릿 콜. ⓒ 뉴시스

류현진으로서는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적응하기 수월한 LA 다저스와 좋은 조건에 계약을 맺어 잔류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올해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다저스는 계속해서 특급 선발 투수 영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는 다저스가 콜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디 애슬레틱’은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자라 UCLA를 나온 콜이 고향과 가까운 서부 지역을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선발 투수가 필요한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등이 콜의 강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결국 콜이 어느 구단 유니폼을 먼저 입느냐에 따라 류현진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도 영향을 받게 돼 있다.

콜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류현진의 잔류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진다. 그렇다면 류현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에인절스나 샌디에이고 이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반대로 콜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류현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 하나가 줄어들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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