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벵골만에 상륙한 사이클론 불불로 주민 2명이 사망하고 200만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연합뉴스가 힌두스탄타임스와 다카트리뷴 등 인도·방글라데시 매체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중심부 최고 풍속이 시속 130㎞에 달한 불불이 웨스트벵골주 콜카타 남쪽에 상륙했다.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불불로 인해 곳곳에 단전, 단수, 주민 고립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해안 인근 지역은 해수면이 1~2m 이상 높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됐다.
웨스트벵골주, 오디샤주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불불은 10일 오전 세력이 다소 약해진 상태로 방글라데시 남쪽 해안을 지나고 있다. 불불의 상륙 소식에 벵골만 인근 인도와 방글라데시 주민 200만명이 대피에 나섰다.
한편, 방글라데시의 치타공을 포함한 주요 항구 대부분의 하역 작업은 중지됐고 어선 조업도 금지된 상태다. 치타공 공항도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