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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일 양국, 무역갈등 함께 해결해야”


입력 2019.11.15 09:30 수정 2019.11.15 16:35        이홍석 기자

제28회 한일재계회의 개최...양국 무역갈등 조속 해결 강조

수소경제 등 미래분야 협력 강화-상호 인적교류 확대 역설

제28회 한일재계회의 개최...양국 무역갈등 조속 해결 강조
수소경제 등 미래분야 협력 강화-상호 인적교류 확대 역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15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개최된 '제28회 한일재계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허 회장,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사무총장, 코가 노부유키 경단련 심의원회 의장(노무라홀딩스 회장), 야마니시 켄이치로 미쓰비씨전기 특별고문.ⓒ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한국과 일본 양국이 그동안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며 당면한 무역갈등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소경제 등 미래 산업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인적 교류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창수 회장은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개최된 제28회 한일재계회의 인사말을 통해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항상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온 만큼 당면한 무역갈등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올해 3분기 일본의 대한 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대비 5배 증가했고 오는 2030년 글로벌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한·일 기업간 협력 논의가 이뤄지는 등 양국 경제관계는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미래분야 산업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상호 인적교류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 “내년 도쿄올림픽 기간 중 한·일간 상호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해 도쿄 올림픽이 성공한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게이단렌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 양국 재계는 얼어붙은 한·일 경제·산업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방안과 함께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 전경련에서는 허 회장을 비롯,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게이단렌에서는 나카니시 히로아키 게이단렌 회장, 코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쿠니베 타케시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금융그룹 회장, 츠츠이 요시노부 일본생명보험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국 경제계는 아시아·세계경제 발전에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협력관계 지속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양국 경제계는 최근의 경직된 한일 외교관계에도 불구하고 지난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무한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켜 아시아, 나아가 세계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나간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일 양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이노베이션 추진을 위한 연계·협력 심화, 동아시아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아시아 역내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경제질서 유지·강화를 위해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경련은 "양국 경제계가 경제·산업 협력관계 발전의 기반으로서 양호하고 안정적인 정치·외교관계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계속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에 공헌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며 "내년 서울에서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15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개최된 '제28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한 한·일 경제계 인사들이 얼어붙은 양국 경제관계의 정상화 방안과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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