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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국 부부 구속 가능성 배제 못해"


입력 2019.11.15 11:44 수정 2019.11.15 13:22        이유림 기자

"檢내부 분위기·조국 묵비권 행사…수사 방향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檢내부 분위기·조국 묵비권 행사…수사 방향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5일 검찰이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것과 관련해 "검찰 내 분위기로 봐서나, 조 전 장관이 묵비권을 행사하는 걸 보면 수사 방향이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했다.

박 의원은 '부부 구속 가능성을 포함해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맨 처음 기소할 때의 정경심 교수 공소장 내용을 보면 아마 가족을 전부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마지막 정경심 교수를 추가 기소한 열네 가지 (혐의)를 보면 굉장히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몇 차례 조사할 것"이라며 "그렇게 쉽게 구속 영장을 청구하거나 또는 청구하지 않거나 당장에 불구속 기소를 하거나 하는 결정은 검찰도 굉장히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요즘 재판부는 철저한 공판 중심주의고 증거주의이기 때문에 상당히 강한 조사와 기소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이 비공개 소환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데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어제 들어가서는 검찰이 무엇을 묻겠다고 하는 자료를 사실상 다 가지고 나온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이 형법 전문 학자 아니겠나. 그런 것을 상당히 검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검찰의 수사 방향 그 수를 읽고 왔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이어 "국민들이 볼 때 (묵비권 행사는) 좀 안 좋은 선택이었지만, 본인의 재판을 위해서 또 사실 정경심 교수가 뭐라고 진술했는지, 그런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변호인의 또 자기 경험을 통해서 상당히 재판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볼 것"이라고 봤다.

다만 "그러나 국민들은 어떻게 저럴 수 있겠는가, 그런 것도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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