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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들 "韓 수출 규제, 징용판결 보복…철회해야"


입력 2019.11.23 15:53 수정 2019.11.23 20:04        스팟뉴스팀

일본 언론들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이라며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아사히신문은 조간에 게재한 '관계개선의 계기로 삼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효력 정지와 관련해 이 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7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은 강제징용 소송에 대한 보복임에 틀림이 없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에스컬레이터를 멈췄으니 일본 정부도 이성적인 사고로 돌아가 수출 규제에 대한 협의에 진지하게 임하고 수출 규제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처럼 일본 정부에 수출 규제 강화를 철폐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도쿄신문에서도 나왔다. 도쿄신문은 '(지소미아)실효 동결을 계속 살리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이 수출관리 강화를 둘러싼 세계무역기구 제소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표명했다"며 "일본 정부도 수출관리(강화) 재검토를 적극적으로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일본 주요 신문들은 일제히 조간 1면 머리기사로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관련 소식을 보도하며 대대적인 관심을 보였다. 신문들은 한일 관계가 더 나빠지는 것을 피했다며 환영했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한 한일 간 향후 논의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해법 모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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