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까지 못 던지는 리치 힐, 은퇴 수순?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좌완 투수 리치 힐(39)이 은퇴 기로에 놓였다.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리치 힐이 지난 10월말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재활로 인해 내년 6월까지 공을 던질 수 없다”고 전했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된 힐에게 이와 같은 소식은 청천벽력이나 다름없다. 무엇보다 올 시즌 FA 자격을 얻었고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힐은 주무기인 커브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명품 구질로 평가 받는 투수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한 유리몸이 최대 약점인데 올 시즌도 1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결국 3년간 4800만 달러의 계약이 종료된 힐은 다저스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이번 부상 소식으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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