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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점퍼 입은 정근우 "세컨드 된다"


입력 2019.11.26 15:27 수정 2019.11.26 15: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LG 트윈스 입단 소감 밝혀

류중일 감독, 2루수로 활용할 복안

정근우가 유광점퍼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LG트윈스

국가대표 2루수 출신 정근우가 유광점퍼를 입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정근우는 26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LG 트윈스에 입단한 소감을 밝혔다.

앞서 정근우는 지난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통산 타율 0.303의 정근우는 원 소속팀 한화의 보호 선수 40인에 묶이지 않았고, LG가 그를 지명했다.

2019시즌 내야수 정주현의 활약상이 다소 아쉬웠던 LG는 정근우를 2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은 “세컨드(2루수) 되나”라고 물었고, 이에 정근우는 “된다”고 화답했다.

정근우는 올해 한화서 2루수 자리를 후배 정은원에게 내주고 중견수와 1루수로 주로 뛰었다. 하지만 김현수, 채은성, 이천웅, 이형종 등이 버티고 있는 외야보다는 다시 2루 자리로 돌아가 정주현, 구본혁 등 후배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정근우는 내년에 39살이지만 베테랑답게 경험이 풍부하다. 주 포지션인 2루를 포기하고 1루와 외야에 나갈 수 있었던 것에서 보듯 수비 센스도 뛰어나 아직까지는 쓸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정근우는 아직도 준수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9시즌 88경기에 나와 타율 0.278, 3홈런, 30타점, 37득점을 올렸다.

올해 MVP를 수상한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무려 0.583의 타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SK 시절 풍부한 우승 경험과 베테랑의 관록이 더해진다면 분명 LG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아울러 LG서도 데뷔 후 줄곧 고수했던 등번호 8번을 달고 활약할 예정이다.

정근우가 LG에 오기 전까지 8번의 주인공은 김용의였다. 하지만 김용의는 고려대 선배인 정근우를 위해 흔쾌히 8번을 양보하기로 했다.

여기에 내년 LG에서 은퇴를 앞두고 있는 대학 선배 박용택과도 함께 야구하며 서로가 마지막 불꽃을 함께 피울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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