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스벅?? 장기계약 꺼리는 LA 다저스
프리드먼 사장, 스타급 FA 영입 의사 밝혀
현지서는 프리드먼 성향상 어려울 것으로 관측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야구운영 부문) FA 시장에서 스타급 선수 영입 의사를 밝혔다.
29일(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프리드먼 사장은 전날 ‘MLB 네트워크’ 라디오방송 출연해 “여러 제약이 있지만 스타급 선수가 시장에 있다면 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먼 사장이 특정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MLB 네트워크’는 FA 시장에 있는 최대어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앤서니 렌던을 그 후보로 꼽았다. 빅마켓 구단 다저스가 돈이 없는 팀은 아니지만 최근 다저스의 계약 기조를 보면 이들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MLB.com도 “다저스는 지난해 브라이스 하퍼를 노렸지만 장기계약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퍼는 지난해 필라델피아와 무려 13년 3억 30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콜, 스트라스버그는 최소 6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넷 뉴욕(SNY)도 콜을 이번 FA 전체 1순위로 꼽으며 양키스와 8년 2억9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라스버그도 6년 1억8500만 달러에 워싱턴에 잔류하고, 잭 휠러도 5년 1억 달러에 필라델피아와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이지만 모두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이다.
류현진에 대해서도 “LA 에인절스가 콜이나 스트라스버그를 놓친다면 NL 평균자책점 1위(2.32)인 류현진에게 시선이 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A 지역을 선호하고 3~4년 계약을 원하는 류현진은 다저스의 계약 기조를 감안했을 때, 선발투수로서 딱 떨어져 맞는 카드다.
다저스가 류현진을 영입한다고 해도 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 등과 선발 마운드를 구성할 투수의 추가 영입은 절실하다. 장기계약을 꺼리는 다저스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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