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판치는 세상, '진실' 말하는 게 혁명"
탄핵정국 막전막후와 현 정권 실정 비판 담아
중울산새마을금고 7층서…배현진 사회 맡아
"거짓 판치는 세상, '진실' 말하는 게 혁명"
탄핵정국 막전막후와 현 정권 실정 비판 담아
중울산새마을금고 7층서…배현진 사회 맡아
박근혜정권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30일 울산에서 저서 '진실' 북콘서트를 연다.
'진실'은 박근혜정권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이자 언론인 출신인 정 전 대변인이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소용돌이의 한복판에서 직접 보고 느낀 점을 담담하게 술회했다.
최서원 씨의 존재가 폭로된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 씨에 대해 핵심 참모들에게 뭐라고 설명했는지, 직무정지를 앞둔 마지막 국무회의의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현직 대통령 탄핵 막전막후에서 당시 청와대 핵심관계자와 구 여권 인사들은 무슨 움직임을 보였는지 등이 담겼다.
마지막 장(章)은 탄핵으로 정권을 잡은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는데 할애했다.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귀족노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문재인 대통령 △자칭 촛불혁명 세력의 오만 △북한을 향한 한없는 저자세 △공공부문 개혁 등 꼭 계승이 필요한 직전 정부 작업까지 '흔적 지우기' 등이 내용이다.
'진실' 북콘서트는 30일 울산 중울산새마을금고 7층 J아트홀에서 열린다. 정 전 대변인은 울산 울주군 출신으로 중앙대 독어교육과를 나온 뒤 MBC 기자로 일했다. 이날 북콘서트 사회는 MBC 후배인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맡을 예정이다.
정 전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의 비서 중 한 사람이지만 오래 전부터 친분을 쌓은 이른바 '원조 친박'은 아니고, 뒤늦게 합류해 근거리에서 지켜본 '제3자적 관찰자'"라고 자처하며 "박 전 대통령을 대변해줄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나라도 나서서 진실을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는 진실을 말하는 게 혁명"이라는 조지 오웰의 말을 인용해 "탈(脫) 진실의 시대에 '진실'을 말하기 위해 책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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