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영화 '해치지 않아'
강소라 안재홍 김성오 등 개성파 출연
웹툰 원작 코미디 장르, 새해 포문
영화 '해치지 않아'가 신선한 조합과 소재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으면서 배우 안재홍과 강소라 등 배우들의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해치지 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해치지 않아' 제작보고회에서 손재곤 감독은 “원작이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라면서 “제작사로부터 제안을 받고 원작을 본 후 실사로 옮길 때의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원작 속 기발하지만 과장된 설정이 스크린으로 옮겨질 때의 부담감을 토로한 것으로,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고민됐다”면서 “코미디 장르 안에서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콘셉트나 이야기가 워낙 재미있어 잘 할 수 있을 듯 했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극중 안재홍은 동산파크의 새 원장 태수이자 북극곰, 강소라는 동산파크의 수의사 소원 역이자 사자, 김성오는 사육사 이자 고릴라, 전여빈 역시 사육사이자 나무늘보, 박영규는 서원장 역과 기린 역으로 분한다.
안재홍은 “동산파크의 마스코트”라면서 “망하기 직전의 동물원을 회생시키기 위한 미션을 받게 되는데 임무수행을 위해 고군분투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부터 북극곰을 닮았다는 말도 들었는데, 실제로 추위도 안 타고 겨울을 좋아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강소라는 “너무 평화롭고 잔잔한 영화 촬영이었다. 물 흐르듯 지나간 현장으로, 마치 영화계의 유니세프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손재곤 감독은 강소라의 캐릭터 변신과 관련해 “똑 부러지고 당찬 캐릭터다. 영화 '써니'나 드라마 '미생'에서의 당당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았고 그래서 제안했다”고 그의 또 다른 당찬 매력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안재홍도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상의 신선함과 재미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작품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손재곤 감독은 “따뜻한 가족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그런 한국영화가 되기를”이라고 밝히며 영화 ‘해치지 않아’에 대한 큰 사랑을 당부했다.
새해 포문을 여는 ‘해치지 않아’는 2020년 1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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