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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가계대출 7조 늘어…주택담보대출만 5.6조↑


입력 2020.01.10 12:00 수정 2020.01.10 10:44        부광우 기자

기업대출은 6.2조 줄어…대기업·중소기업 모두 감소세 전환

기업대출은 6.2조 줄어…대기업·중소기업 모두 감소세 전환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증가폭이 확대되며 지난 달에도 7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증가폭이 확대되며 지난 달에도 7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달 은행들의 가계대출은 7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7조원)보다 증가 폭이 2000억원 가량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 규모가 4조9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커졌다. 반면 기타대출의 증가폭은 2조1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은행 기업대출은 6조2000억원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5조1000억원 증가에서 3조9000억원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대기업대출도 8000억원 증가에서 2조2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모두 연말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과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푹소됐다는 설명이다.

은행 수신 역시 30조3000억원 증가에서 2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연말 재정자금 집행에 따른 기업자금 유입 및 가계 상여금 유입 등으로 증가폭이 24조2000억원에서 33조4000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정기예금이 지방정부자금 유출 등으로 4조원 증가에서 27조3000억원 감소로 크게 축소됐다.

한편, 국고채(3년)금리는 지난해 12월 중 기관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지난 달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등의 영향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올해 들어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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