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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모두..." 박지수, 꼬집어 말한 영국전 용병술


입력 2020.02.11 23:25 수정 2020.02.11 23:2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귀국장서 기자들과 만나 혹사 논란 일었던 경기 언급

중국전에서 분전한 박지수. ⓒ 뉴시스

한국 여자농구가 자랑하는 ‘198cm 센터’ 박지수(22·청주 KB스타즈)가 작심하고 입을 열었다.


11일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선수단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간단한 환영 행사를 가졌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서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2년 만에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귀국장 분위기는 마냥 밝지만은 않았다. 이른바 ‘혹사 논란’이 불거지며 이문규 대표팀 감독의 용병술이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영국을 상대로 82-79 승리, 스페인-중국에 크게 패하고도 조 3위로 올림픽 진출권을 차지한 여자 농구대표팀은 영국전을 5명만으로 치렀다. 경기 한때 17점 차까지 앞섰지만 이문규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았다. 박지수 역시 영국전에서 37분19초(1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6블록)를 뛰었다.


박지수를 비롯해 여자 농구대표팀 선수들은 지칠 대로 지쳤다. 사실상 5명만 풀가동하며 따낸 영국전 승리 덕에 중국전에서 40점차 대패를 당했다. 올림픽 진출권은 따냈지만 굴욕적인 대패에 박지수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박지수는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있었던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티켓을 가져온 선수들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성과를 먼저 말했다.


그러면서도 "영국전뿐만 아니라 중국전, 스페인전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1승을 목표로 하긴 했지만 프로팀이 아니라 대표팀이기 때문에 12명 모두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용병술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문규 감독은 “혹사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농구팬들 사이에서도 이 감독의 용병술이 도마에 올랐던 것은 사실이다.


박지수는 대한민국 농구협회의 부족한 지원도 꼬집었다.


박지수는 “일본과 중국은 항상 비시즌에 모여 훈련을 하고 해외 평가전도 치른다”며 “우리는 국내 남자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번에 올림픽에 나가는 만큼 지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와 챔프전 통합 MVP를 차지한 명실공히 한국 여자농구의 최고 상품이다. WKBL 시즌을 마친 뒤로는 2년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경험하며 성장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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