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층 콜센터 직원 및 관련자 확진사례 이어져
207명 중 진단검사 검사 받은 인원 124명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이 새로운 '슈퍼전파지'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보건 당국‧각 기초지방자치단체 발표 등을 종합하면, 코리아빌딩 11층에 위치한 콜센터 관련 환자가 최소 4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첫 환자 발생 이래 관련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동작구와 영등포구에서 각각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동작구에 따르면, 노량진1동에 거주하는 40세 여성과 48세 여성이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동작구에는 해당 콜센터 직원 9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3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됐고, 나머지 6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영등포구에서도 문래동 거주 40대 여성과 양평1동 거주 30대 여성이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모두 콜센터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콜센터 관련 환자는 지난 8일 처음 발생했다. 서울 노원구 거주 56세 여성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구로구는 콜센터 직원 및 교육생 207명에게 연락을 취해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현재까지 환자가 발생한 서울 자치구는 △구로구 △노원구 △은평구 △양천구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등이다. 서울 외 지역 중에는 △인천 △경기 광명 △경기 안양 △경기 김포 등에서 관련환자가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 직원 207명 중 124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24명 중 19명은 양성 반응이 나왔고 85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나머지 83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예정돼있지만, 콜센터 직원들의 가족 및 접촉자에 대한 2차 감염 규모는 아직 파악이 안 된 상황이다.
구로구는 코리아빌딩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0일 오전부터 방문 구민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