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0개 기관 대상 동일 항목 평가 시행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 관련 측정‧분석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해양환경 측정·조사기관에 대해 측정‧분석능력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그간 다양한 조사기관 별 측정·분석 값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른 정도관리 규정에 맞춰 2010년부터 매년 조사기관의 측정·분석능력을 평가해왔다. 이에 따라 작년까지 177개 기관이 평가에 충족해 해양환경 측정·분석능력 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그동안은 평가를 원하는 기관이 자율적으로 선택한 항목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적합할 경우 인증을 해왔다.
이에 해수부는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조사기관의 측정·분석능력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는 모든 조사 기관을 대상으로 동일한 항목을 평가하는 것으로 평가체계를 개선했다.
올해는 70개 기관을 대상으로 동일한 항목에 대한 해양수질 평가가 진행된다.
평가항목은 일반항목으로 화학적산소요구량(COD)‧총인(TP)‧총질소(TN)를, 미량금속은 비소(As)‧카드뮴(Cd)‧납(Pb)‧아연(Zn)‧구리(Cu)‧수은(Hg)‧6가크롬(Cr6+) 등이다.
먼저 표준시료에 대한 분석 결과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숙련도 평가’가 진행된 뒤 적합 평가를 받은 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상태‧실험실 환경‧분석장비 보유 현황 등에 대한 현장 실사평가가 이뤄진다.
평가는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고, 최종 평가결과는 11월경 공지될 예정이다.
강정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이번 해양환경 측정‧분석능력 평가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평가항목이나 평가방법 등을 개선해 해양환경 측정‧분석자료의 정확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