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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 공기업 자회사·병원·구치소 등 집단 감염 확산


입력 2020.03.14 16:40 수정 2020.03.14 21:00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거점병원인 13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폐기물 처리 통을 옮기고 있다.ⓒ뉴시스

대구의 공기업 자회사와 병원, 구치소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전MCS 남동지사에서 지난 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10여일간 검침원 및 관리자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MCS는 전기 검침, 청구서 송달 등이 주 업무인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한전MCS 남동지사 시설을 폐쇄·방역 후 최소 인원으로 운영 중이다"며 "최초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의 지인"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확진자 18명이 발생한 대구 북구 K마디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지금까지 직원 7명, 환자 11명, 직원 가족 2명 등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대구구치소에서 교도관 1명, 조리원 4명 등 확진자 5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당국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첫 번째 조리원의 감염경로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


또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지역 콜센터는 전날까지 15곳 60명에서 이날 17곳 63명으로 늘었다. 신천지 교인들이 다수 센터 내 최초 확진자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대규모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고위험군인 콜센터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센터별 전담 인력을 지정해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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