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품평회·노인비하' 논란 인 후보들 적극 비호
"이 자체만으로 그렇게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아"
<추후 보도>
데일리안은 다음 해당 기사에서 김한규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검찰(서울서부지방검찰청) 수사결과, 김한규 후보는 위 혐의에 대해 2020년 7월 22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을 알려 드립니다. <편집자>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성 비하, 노인 비하 등 비판을 받는 자당 후보와 관련해 논란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도부가 나서서 "너무 사소한 것까지 다 털어내는 것 아니냐"며 비호하는 모습이다. 막말 논란 후보를 서둘러 제명시킨 미래통합당과 다른 노선을 택했다는 평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여성비하와 품평 논란에 빠진 김남국 '경기 안산단원을' 후보에 대해 "직접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감쌌다.
이 원내대표는 김 후보에 대한 비판에 대해 '사실관계가 잘못된 정치 공세'라고 규정하며 "특별한 조치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논란을 가져왔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으면 물론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통합당이 공격하는 것처럼 직접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은 방송에 출연한 김 후보가 아닌 문제의 발언을 한 다른 출연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에 대해 "물론 이런 일 자체가 없었으면 더 좋았겠다"면서도 "사안의 경중도 따져봐야 하고 해서 이 자체만으로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고령층 비투표 설득' 논란이 인 '서울 강남병' 김한규 후보도 두둔하고 나섰다. 그는 "사실 우리가 단톡방의 규모라든지 성격 이런 것을 정확히 잘 모르겠다"며 "너무 사소한 것까지 다 털어내는 게 아닌가"라고 오히려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김남국 후보가 과거 출연한 팟캐스트 방송 '쓰리연고전'에는 “너 결혼하기 전에 100명은 따OO 가야 된다” “가슴이 머리만한데” “남미계열 백인이잖아. 탄력도 나름 좋다”는 등의 원색적인 성적 표현이 난무한다. 김 후보는 이런 발언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출연자들의 발언에 맞장구를 치며 "여성의 몸과 성에 대한 품평에 참여했다"는 통합당의 비판을 받고 있다.
김한규 후보의 오픈 카카오톡 채팅방에는 지난 13일, "4월 15일 투표 당일 유권자들에게 투표 독려를 적극적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다면 '건강은 내일이 없지만 투표는 다음에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 지금은 집에 안전하게 계세요'라고 하는 것이 설득의 좋은 예"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공직선거법 위반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