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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38명…인명수색 계속


입력 2020.04.30 10:03 수정 2020.04.30 10:03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2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사상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뉴시스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대한 인명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불로 이날 오전 7시까지 총 38명이 사망했다. 아울러 중상자는 8명 경상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밤샘 수색을 벌인 소방당국은 지금도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상자를 포함해 전날 출근한 현장 작업 인원 78명의 소재 파악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인명피해 규모에 변동이 없을 경우 이번 화재는 2018년 밀양 세종병원 이후 최악의 참사가 된다. 세종병원 화재 당시 45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우레탄 작업과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하다가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건물에서는 전기, 도장, 설비, 타설 등 분야별로 9개 업체 7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사망자 중 신원이 파악된 인원은 29명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유족들이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유가족에게 알리고 합동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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