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두고, 자신의 재선을 막으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3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을 더 일찍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에 알렸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늑장·소극 대응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자신의 패배를 원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그는 "중국은 내가 이 대결에서 지게 하려고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무역 압력 등을 완화하고자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고 단정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자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불신을 나타내면서 "이 나라 국민이 똑똑하다고 믿으며 국민이 무능한 사람을 선출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