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에멘의 후티 반군이 사실상 궤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은 최근 후티 반군을 매일 밤낮 강도 높게 타격했으며 후티의 모든 전투원과 지도자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후티 반군이 위협하던 지역은 안정을 되찾을 것이고 세계 모든 선박은 항해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티는 이제 미국 선박에 대한 사격을 멈추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진짜 고통이 찾아올 것”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몇몇 외교·안보 인사들은 민간 메신저 앱(시그널)에서 민감한 군사 정보를 나눴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은 우리가 후티 반군을 훌륭히 타격했다는 소식은 전달하지 않고 채팅방에 대해서만 비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 언론은 후티 반군 문제나 우크라이나 전쟁같은 중요한 보도는 하지 않으면서 채팅방과 관련된 사람들을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