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분데스리가 15일 무관중 재개 허용
6월 EPL과 라리가도 무관중으로 리그 재개 앞둬
유럽 빅리그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필두로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와 주 총리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분데스리가의 5월 15일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리그는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2019-20시즌 완주에 대한 기대감을 품을 수 있게 됐다.
분데스리가는 전체 34라운드 중 25라운드까지 치른 뒤 지난 3월 13일부터 중단됐다.
하지만 독일은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에 나서면서 유럽 주요 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리그 재개를 알리게 됐다.
다만 최근 리그 재개를 위해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묀헨글라트바흐 소속 선수들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불안감도 작지 않다.
또한 2부리그 뒤나모 드레스덴과 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에서도 1명씩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독일 언론들은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6월 재개를 목표로 선수들이 훈련에 돌입한다.
라리가 사무국은 “보건 당국의 승인으로 1·2부리그 팀은 이번 주부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0일 중단된 라리가는 현재 27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태로 팀당 11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이 뛰고 있는 EPL도 6월 재개를 목표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6월12일 경기를 다시 시작해 7월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유럽지역서 가장 많고, 영국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라 반대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리그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빅리그와는 달리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은 코로나19에 막혀 이미 리그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