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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공장 가스 누출 "현재 누출 통제된 상태...모든 조치 강구"


입력 2020.05.07 14:48 수정 2020.05.07 14:55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공장 내 탱크 2곳서 유독 가스 누출돼 최소 6명 이상 사망

LG화학 "사건 경위 조사 중…피해 주민 치료 지원 최선"

ⓒLG화학

LG화학은 7일 인도 남부에 있는 현지 생산법인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라며 모든 조치를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인도공장 사고와 관련, "현재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이며 누출된 가스는 흡입으로 인해 구토 및 어지럼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어 관련 치료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세한 피해 현황과 사망 원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추후 정확한 내용이 확보되는 즉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LG폴리머스인디아의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입원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2시 30분에서 3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공장 내 5000t 규모 탱크 2곳에서 가스가 샌 것으로 추정된다. 공장 3km 반경에만 3곳의 마을이 위치해 있어 사상자가 추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현지 주 정부인 비사카파트남시(GVMC)는 주민들에 안정 예방을 위해 외출을 삼가할 것을 요청하고, 젖은 마스크와 천을 사용해 코와 입을 거릴 것을 요청했다.


가스 유출 상황을 보고 받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또한 가능한 모든 도움과 지원에 나설 것을 명했다.


모디 총리는 자신의 SNS에 "바사카파트남 상황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과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현지 주민들의 안전과 안녕을 기원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현재 인도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25일부터 전국 봉쇄 조치가 내려진 상태라 사고 당시 공장에는 인력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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