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상승마감… "코로나19 패닉 벗어나는 중"
코스피가 13일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25포인트(0.95%) 오른 1940.4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4.67포인트(1.28%) 떨어진 1897.50으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와 섣부른 봉쇄 조치 완화 부작용 우려 등의 여파로 미국 다우지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낸 영향 때문이다.
하지만 지수는 곧 상승 전환했다. 장 시작 후 3분 뒤인 9시 3분 1900으로 복귀한 지수는 1920~1930 사이를 오가며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장 마감과 동시에 1940선을 터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승을 이끈 것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다. 개인은 이날 2145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했고, 기관도 911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321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36%), 삼성바이오로직스(4.05%) 삼성전자우(0.49%), 셀트리온(1.90%), LG화학(4.14%), LG생활건강(1.27%), 삼성SDI(8.98%), 현대차(1.31%), 카카오(0.93%)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2.45%), 네이버(-0.46%), SK텔레콤(-1.67%)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24%), 운수창고(-2.60%), 통신업(-0.32%), 서비스업(-0.12%) 등이 약세였다.
총 426개 종목이 상승했고, 403개 종목은 하락했다. 삼진엘앤디, 국동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60만8337주, 거래대금은 8조7916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7.32포인트(1.07%) 오른 691.5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7.68포인트(1.12%) 떨어진 676.53으로 장을 시작했다. 곧바로 상승세를 탄 지수는 장 마감과 함게 최고지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6420억원과 3037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1조413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34%), 셀트리온제약(10.10%), 알테오젠(5.56%), CJENM(1.60%) 등은 올랐고, 에이치엘비(-1.15%), 펄어비스(-2.74%) 등은 하락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한국판뉴딜 등 정책의 뒷받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모양새"라며 "내일은 옵션 만기일인 만큼 외국인 수급에 따라 소폭 달라지겠지만 중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