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상계 대표 회견 참석해 시진핑 만나
앞서 샤오미·BYD 등도 방문하기도
전장 관련 사업에 대거 힘 실을 것으로 관측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중국을 택하며 무려 일주일간 머무르며 미래 먹거리를 챙겼다. 샤오미와 BYD 등 전기차 관련 기업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까지 만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미중 갈등 와중에도 삼성의 최대 수출국으로 꼽히는 중국의 첨단 산업 성장이 이번 방중의 핵심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은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났다. 이 회장이 시 주석을 만난 건 10년 만이다. 산업계는 이번 이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대중 제재가 극심해진 상황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내 투자와 협력도 중요하지만 삼성전자의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43조9261억원 규모 매출을 올렸다. 미주(118조8285억원) 지역 만큼은 아니지만 유럽연합(EU·50조1187억원), 아시아·아프리카(중국 제외·48조1713억원)와 거의 맞먹는 규모다. 사실상 단일국가 수출국으로는 압도적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중국에는 삼성 주력 계열사의 생산사업장도 위치하고 있다. 시안에는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공장이, 톈진에는 삼성전기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시안 낸드플래시 사업장은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낸드 전체의 40% 상당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번 이 회장의 방중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 및 중국향 사업의 중심을 전기차 및 자율주행 등 전장 부품 등으로 옮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이 회장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기 전 지난 22일과 24일 각각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또다른 전기차 업체 BYD의 선전 본사를 방문하며 기업 주요 고위 관계자와 만났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6박7일 일정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