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가 13일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우선 지원대상으로 해운과 항공 업종이 우선 지정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주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한진해운 파산 이후 무너진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정부와 해운업계가 일심동체가 돼 노력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라는 암초를 만나 생존 여부를 걱정했다"면서 "HMM(구 현대상선)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명명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준 해운산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격려는 해운산업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관계부처 의견수렴을 통해 약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를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항공과 해운 등 2개 업종을 먼저 지원하기로 했다.
당초 입법예고안에는 항공·해운·기계·자동차·조선·전력·통신 등 7개 업종이 기간산업으로 제시돼 있었다.
김영무 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해운과 항공 2개 업종을 우선 지정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출입화물의 적기수송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하는 해운산업 재건작업이 탄력을 받아 해운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금 지원 대상 업종은 항공 운송업, 항공 운송지원 서비스업과 해상 운송업, 항구 및 기타 해상 터미널 운영업, 수상 화물 취급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