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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환자 72명, 2주간 제약없이 지역사회 활보?


입력 2020.06.05 15:28 수정 2020.06.05 15:2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수도권 '깜깜이 환자' 38명

수도권 재생산지수 '1.9' 감안하면

최소 72명 제약없이 활보 가능성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시행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2주간 최소 7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약 없이 수도권 지역사회를 활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0시부터 2주간 발생한 환자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환자'는 51명(9.7%)로 조사됐다. 관련 환자 중 수도권 환자는 38명이었다. 이는 최소 38명의 환자가 지난 2주간 수도권 지역을 제약 없이 활보해왔다는 뜻이다.


사실, 제약 없이 지역사회를 활보하는 환자는 38명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방역 당국이 지난 4일 공개한 코로나19 수도권 재생산지수가 '1.9'에 달하기 때문이다. 재생산지수란 코로나19 환자 한 명이 추가로 전파를 일으키는 인원수를 나타낸다.


앞서 언급한 수도권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38명)와 수도권 재생산지수(1.9)를 모두 고려하면 지난 2주간 최소 72명의 환자가 수도권을 제약 없이 활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등을 비롯한 다양한 모임과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며 "이러한 확산세 때문에 다수가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대규모 유행이 시작될 수 있어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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