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달 만에 장중 2200선 터치…코스닥도 쌍끌이 750선 안착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약 3달 만에 22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포인트(0.11%) 오른 2184.2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73포인트(1.55%) 오른 2212.11로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가 2200포인트를 넘어선 건 지난 2월 20일의 2228.18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오전 중 한때 하락세로 전환하며 2174.96까지 떨어졌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을 형성했고, 결국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은 개인과 외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756억원, 외국인은 11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홀로 3678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에서는 특히 1914억원을 판매한 연기금이 매도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79%), 서비스업(1.23%), 운수장비(1.19%)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업(-1.03%), 통신업(-0.66%), 전기전자(-0.52%) 등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1개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600원(1.08%) 내린 5만4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30%), 셀트리온(-0.39%), LG화학(-0.12%) 등은 내렸고, SK하이닉스(0.44%), NAVER(4.11%), 삼성SDI(0.8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일양약품(30.00%), 삼성중공우(30.00%), 현대비앤지스(29.97%), 유한양행우(29.94%) 등 6개 종목이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3포인트(0.50%) 상승한 753.04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1포인트(0.71%) 오른 742.87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가 오후 2시부터 상승세를 보인 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상승세를 이끈 것도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79억원, 129억원 씩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976억원을 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5개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2%), 알테오젠(3.16%), 씨젠(4.89%) 등은 올랐고, 에이치엘비(-4.10%), 셀트리온제약(-2.61%), CJENM(-0.16%) 등은 떨어졌다. 테고사이언스, 멕아이씨에스, 이지바이오, 케이피엠테크, 이지홀딩스 등 5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재개, 정책 지원 등의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매수세로 전환한 개인과 외국인이 증시를 떠받쳤다"며 "향후 변동 및 조정장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