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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해외파, 코로나19 불안 속 각광받는 국내 무대


입력 2020.06.11 14:44 수정 2020.06.11 14:4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리그 중단 및 재개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내 복귀

김연경은 흥국생명 복귀. 국가대표 나상호와 구성윤 등 K리그 복귀

국내 프로배구로 11년 만에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에 참석해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불안 속 해외파들이 국내 무대로 속속들이 복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서 리그가 중단되거나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내 무대가 각광을 받고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최근 흥국생명과 계약하며 11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를 알렸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몸담았던 터키리그가 중단돼 일찌감치 시즌이 끝났고, 차기 시즌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한 때 김연경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결국 김연경은 내년에 있을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최고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만들기 위해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은 “김연경 선수의 국내 복귀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한 안전지대라는 걸 인식시켜주는 상징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 J리그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은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자 잇따라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뛰던 구성윤은 지난달 말 대구FC에 둥지를 틀었다. 국가대표 제 3옵션 골키퍼인 구성윤은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다가 울산으로 떠난 조현우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공격수 나상호 역시 10일 성남FC와 계약하며 K리그로 돌아왔다.


2018년 K리그2 MVP와 득점왕을 차지한 나상호는 2019년 J리그 FC도쿄로 이적해 지난해 25경기에 출전, 2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J리그가 중단된 상태라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찰나, 김남일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성남 유니폼을 입게 됐다.


물론 병역 문제 등의 이유도 걸려있지만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J리그의 재개가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리그를 치르고 있는 K리그로 선회해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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