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감성과 에너지 충전을 위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여름 시즌 프로그램 '세종 Re-Feel(리필)'은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기획·제작한 뮤지컬, 클래식, 무용, 전시를 선보이고 이벤트 등을 마련해 시민들의 감성과 에너지 충전에 도움을 준다.
먼저 전 세계 9개국 2200회의공연, 2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세계적인 메가히트작 뮤지컬 '모차르트!'를 1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김준수, 박은태, 박강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공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실험적 작품을 위한 기획 시리즈 '컨템포러리S'는 현대무용은 물론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안무가 겸 출연자로 참여해 피지컬 모노드라마 '컨템포러리S-자파리'로 선보인다.
세 남녀의 위태로운 사랑을 그린 록 뮤지컬 '머더발라드'는 4년 만에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2013년 초연 이후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뮤지컬로, 섹시하고 강렬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짜릿한 시간을 선사한다.
서울시예술단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클래식 공연으로 찾아간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썸머클래식'을 비롯해 합창 음악의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다. 대중을 위한 합창 콘서트인 서울시합창단의 '신나는 콘서트'는 영화음악을 합창으로 들려준다.
서울시오페라단은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기는 유쾌한 코믹 오페라인 '세비야의 이발사'를 선보인다.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음악적 분석과 감각적 연출로 재구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공연으로 선보인다.
미국과 아시아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전 세계 수많은 팬을 보유한 스페인 출신 여성화가 에바 알머슨이 한국에서의 두 번째 전시 '에바 알머슨 Vida 展'을 선보인다. 지난 2018년 첫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은 당시 40만명이 관람해 화제가 됐다. 이번 전시는 2019년부터 스페인 작업실에서 그린 신작과 미디어아트 작품도 최초 공개되는 등 이전 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품 100여점도 새롭게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세종문화회관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 전시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충전되는 여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